사격48명 북경원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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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대규모 사격선수단이 지난5월의 배드민턴에 이어 중공북경에 들어간다.
제6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26∼30일) 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 48명(임원8, 선수36·국제심판·회의대표4) 은 23일 김포공항을 떠나 동경을 경유, 북경에 들어간다.
한국은 여자스키트와 트랩을 제외한 19개종목에 36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중공·북한·일본등 19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사격에서 4년만에 남북대결을 벌이게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83년 인도네시아의 제5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이 금4·은11·동8개를 따내 북한(금4·은7·동1) 을 앞섰었다. 한국은70년대에는 북한에 뒤졌으나 최근에는 기록상으로 앞서있다고 북한이 불참한 86아시안게임에서는 한국이 금7개로 중공(금15) 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번대회에는 88서울올림픽에 출전할 개인및 국가별 출전자격권이 걸려있어 관심의 촛점이 되고있다.
한국은 올림픽 개최국으로서 종목당 한개씩 13개의 쿼터와 서울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3개등 이미 16개의 쿼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7개의 쿼터획득을 목표로 하고있다.
이미 개인자격을 획득한 여자공기소총의 박정아(박정아) 등 5명은 이번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서울아시안게임 소구경복사에서 우승한 이은철(이은철)은 이번대회에서 소구경3자세와 공기소총 2관왕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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