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헌재 변론 출석할까? "진상규명 위해 뭐든 할 것"

중앙일보

입력

주진우 시사IN 기자(왼쪽)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찍은 사진. [사진 주진우 기자 페이스북]

주진우 시사IN 기자(왼쪽)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찍은 사진. [사진 주진우 기자 페이스북]

주진우 시사IN 기자가 16일 방송에 출연해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행방에 관한 루머를 밝혔다.

16일 SBS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주진우 기자는 "고영태씨가 지금 어디 있는지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충 짐작은 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진호 앵커의 "연락이 되고 있냐"는 질문에 주 기자는 "안 그래도 고영태씨의 사망설·태국 도피설 등이 나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아 연락을 했었는데 비상연락망을 통해 연락이 왔다"며 "(고영태씨는) 쏟아지는 의혹 보도와 주변의 서성거리는 사람 때문에 연락을 끊고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상태여서 지금 다른 곳에 와있다"고 전했다.

주진우 기자는 한 매체가 고영태씨가 지인을 통해 살려달라고 말했다는 보도를 두고서는 "그 지인이 고영태씨를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 같다"며 "(고영태씨 말로는) 울먹이거나 그런 적이 없었다고 한다"고 했다.

방송에 따르면 고영태씨는 내일(17일) 열리는 헌법재판소 변론 출석 여부를 판단하지 못한 상태로 전해졌다.

주진우 기자는 "(고영태씨가) 그 날 재판에 나올지 안 올지는 아직 판단을 못 한 상태 같았다"며 "다만 자기가 '조금 추스르고 나와서 진상 규명을 위해서 뭐든지 하겠다'고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방송 말미에서 주 기자는 몇 년 전부터 최순실씨 돈으로 의심되는 비자금을 추적하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긴 '모든 게 돈 때문 이었다'는 발언에 대해선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의 일부분이 최순실씨의 지시가 협의에 의한 것이라는 게 명확해지고 있다"며 "최순실씨의 돈을 챙겨주기 위한 부분으로 명확해져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