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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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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진성범<서울관악구신림2동1564의39>
지난 장마때와 장마가 끝난 지금까지 연일 수도물사정이 좋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당장 먹을 물조차 급할 정도이고 목욕이나 빨래는 수도물 사정이 좋아질때까지 당분간 할수 없는 처지다.
이 때문에 여러차례 수도국에 전화를 걸어 문의하였다. 그랬더니 장마때는 「장마로 인해」 수도물 공급이 일부 지역에서 잘 안되고 있으니 조금 기다리라고 하였다.
그러나 장마가 끝난 지금에도 수도물 사정이 좋지않아 다시 문의하여 보았다. 이번에는 「집이 고지대이고 요즘 물 사용량이 많기 때문에」 수도물이 잘안나을 수도 있다고 말하는것이 아닌가. 그러면 그동안 물 사정이 괜찮았을때는 고지대임에도 불구하고 왜 괜찮았단 말인가. 더우기 우리집은 그렇게 고지대에 위치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궁색한 변명보다 언제 어디서나 시민들이 물을 자유스럽게 마실수 있도록 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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