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전원책·유시민이 간만에 한 목소리로 주장한 것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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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썰전'의 두 논객이 오랜만에 한 목소리를 냈다.  평행선을 달려온 두 사람이 같은 주장을 펼치는건 이례적인 일이다.

12일 방송된 JTBC의 ‘썰전’은 일본의 소녀상 철거 요구에 대해 다뤘다.

전원책 변호사는 “위안부 문제의 당사자는 위안부 할머니다. 정부는 무슨 자격으로 일본과 협상을 맺었는가?”며 “법률적으로 무효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장 일본에 10억원을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하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사진 JTBC `썰전`]

[사진 JTBC `썰전`]

유시민 작가도 “애초에 합의할 수 없는 내용을 정부가 합의한 것이다. 일본에 10억엔을 당장 돌려줘야 한다”고 같은 주장을 펼쳤다. 유 작가는 이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정부가 합의만 하면 해결될거라 생각한 한국과 일본 정부 모두 멍청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MC인 김구라가 “국가 간에 외교적으로 합의한 내용을 뒤집을 수 있는가?”라고 묻자 유시민은 “외교는 자국의 상황을 파악하고 상대국의 상황을 파악해 쟁점이 무엇인지 인식하고 어느 선에서 해결 가능한지 판단해야 하는 것”이라며 위안부 합의가 당위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사진 JTBC `썰전`]

[사진 JTBC `썰전`]

김서환 인턴기자 kim.seo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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