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금융단가 인하 |대기업 3백 75원|중소기업, 계속 6백30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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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6일 무역금융 규정일부를 개정, ▲대기업에 대한 무역금융 융자단가 인하 ▲완제품구매자금의 폐지 ▲생산자금 융자한도 축소 ▲중소기업의 수출용 원자재 구매자금 지원등을 의결, 7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따라 무역금융의 달러당 평균 융자단가는 대기업이 4백75원에서 3백75원으로 1백원이, 작년도 수출실적 3천만달러 이하인 업체로 계열기업군에 속하지 않은 대기업은 5백75원에서 5백25원으로 50원이 각각 인하됐다.
달러당 3백80원씩 지원되고 있는 완제품구매자금제도는 없애기로 했다.
그러나 중소기업및 중견수출기업(수출실적 8백만달러이하)에 대한 무역금융 융자단가는 현행 달러당 평균6백30원 그대로 두기로했다.
또 과거 3개월간 수출실적을 기준, 이 실적의 5분의 2를 지원해 주고있는 생산자금 융자한도는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시켰다.
이로써 무역금융 융자단가는 올들어 4차에 걸쳐 대기업은 달러당 2백95원, 중소기업은 70원씩 인하됐는데 이번 조치로 인한 통화환수 효과는 약5억원에 달할것으로 통화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한편 금융통화운영위원회는 중소기업등에 대한 원자재수임자금융자 취급특례를 제정, 중소기업및 중견수출기업이 조달청이나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통해 수출용수입원자재를 국내에서 구매하는 경우에도 달러당 4백70원씩 무역금융을 지원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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