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연회 연설 전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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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환영만찬 연설에 대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화답 연설 전문.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

존경하는 호금도총서기동지,
친근한 중국동지들,

우리는 존경하는 호금도총서기동지의 따뜻한 초청에 의하여 새해의 첫 정치일정으로 중화인민공화국의 남부지방을 방문하였습니다.

나는 무엇보다 호금도동지와 지난해 10월 평양에서 만난데 이어 오늘 베이징에서 또다시 자리를 같이하게 된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에 호금도총서기동지의 제안과 각별한 관심에 의하여 오래전부터 중국대륙의 남부지방을 방문하려던 우리의 희망이 드디여 실현될수 있었습니다.

나는 중국 남방의 여러곳들을 구체적으로 참관할수 있게 로정을 세심하게 조직해준 호금도총서기동지께 사의를 표합니다.

또한 음력설을 앞둔 바쁜 시기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따뜻이 맞이해주고 진정어린 환대를 베풀어준 중앙과 지방의 여러 지도간부동지들에게 깊은 사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나는 호금도총서기동지가 이처럼 성대한 연회를 마련하고 방금 열정에 넘친 연설을 해준데 대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이번 방문기간 드넓은 중국대륙에서 자연과 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중화민족의 이채롭고 다양한 면을 새로 료해할수 있었으며 특히는 고도기술분야에서 달성한 빛나는 성과들에 대하여 참으로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무한,광주,주해,심전 등 가는 곳마다에서 받은 중국동지들의 극진한 환대와 남방기후의 덕택으로 우리는 잠시나마 대소한의 추위마저 잊고 즐거운 기분에 휩싸일수 있었습니다.

특히 급속히 변모된 남방지역의 발전상과 약동하는 중국의 현실은 우리에게 잊을수 없는 깊은 인상을 남기였습니다.

지금으로부터 5년전 천지개벽한 상해시를 돌아보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번에는 중국특색의 사회주의현대화건설위업수행에 커다란 공헌을 하고있는 여러 경제특구들을 돌아보면서 중국인민의 진취적이고 완강한 노력과 그것이 가져온 응당한 결실에서 새로운 더 큰 감동을 받게 되였습니다.

한마디로 우리는 이번 남방참관에서 중국공산당의 옳바른 로선과 정책이 있어 중국의 앞날이 더욱 밝고 창창하다는것을 다시금 확신할수 있었습니다.

오늘 광활한 중국대지에서 일어나고있는 경이적인 발전은 중국공산당이 《세가지 대표》사상과 《과학적발전관》,《조화로운 사회주의사회건설》 등 자체의 실정에 맞는 새로운 로선과 정책들을 제시하고 그 실현에로 전체 인민을 힘있게 불러일으킨 결과에 이루어진것입니다.

우리는 근면한 중국인민이 새로운 제11차 5개년계획의 웅대한 목표를 성과적으로 수행하여 머지않은 장래에 초보적으로 부유하고 조화롭게 발전된 사회주의사회를 전면적으로 건설하며 전국의 완전한 통일위업을 반드시 실현하리라고 굳게 확신합니다.

우리는 린방인 중국에서 모든 일이 계속 잘되고있는데 대하여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있으며 조중친선관계가 지금과 같이 복잡다단한 정세속에서도 줄곧 활력있게 발전하고있는데 대하여 만족하게 생각하고있습니다.

두 나라 혁명선배들이 마련하고 가꾸어온 조중관계는 우리의 사회주의건설을 힘있게 추동하고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나아가서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데 중대한 기여를 하고있습니다.

우리는 중국당과 정부와 인민이 조중친선을 시종일관 전략적높이에서 중시하고 사회주의를 고수하기 위한 우리 인민의 투쟁에 사심없는 지지와 원조를 주고있는데 대하여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합니다.

조선로동당과 정부는 지난 시기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조중 두 나라 인민들의 마음속에 뿌리내린 형제적친선의 뉴대를 더욱 공고히 하며 공동의 재부인 조중친선을 각 분야에 걸쳐 더욱 활력있게 강화발전시켜나가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것입니다.

나는 이번 방문이 우리들사이의 호상 리해와 우의를 한층 두터이해나가는데서 의의있는 계기로 되리라고 확신하면서 새해에도 중국에서 모든 일이 더 잘되여 형제적중국인민에게 새로운 륭성과 번영이 있기를 축원하여, 존경하는 호금도동지의 건강을 위하여,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 동지들의 건강을 위하여 잔을 들것을 제의합니다.(평양 1월 18일발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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