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담배 판매 금지' 입법 청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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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담배 제조 및 매매 등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대표 입법 청원인으로 참가한다고 김 전 대통령 측이 18일 밝혔다. 김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국립암센터 박재갑 원장이 17일 오후 김 전 대통령의 동교동 자택을 방문해 최근 출판된 '담배 제조 및 매매 금지-문제점과 대책'이란 책을 전하는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이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먼저 솔선수범해 금연해야 한다"며 대표 청원인이 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 원장은 2000년 4월 암센터 업무보고 때 당시 김 대통령에게 "국민을 암으로부터 보호하려면 담배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보고했었으며, 2001년 1월에도 담뱃값 인상을 건의해 김 대통령으로부터 "세금이 덜 걷혀도 좋으니 금연 운동 강화와 동시에 담뱃값 인상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받기도 했다.

한편 박 원장 측은 '담배 제조 및 매매금지법'과 관련, 현재 의원 195명의 찬성 서명을 받았고, 각계각층 지도자 143명도 입법청원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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