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전문 사이트 재미 솔솔 하네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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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주부가 녹차 전문 인터넷 쇼핑몰인 '녹차 마을(http://www.toptea.co.kr/)'을 열어 하루 평균 2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광주시 봉선동에 사는 강정숙(41.사진)씨다. 강씨는 정보통신부가 여성 5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여성 e-비즈니스 교육 1기(5.12~5.31)수강생이다. 수강생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6월 이 회사를 설립했다. 문을 연지 두달째인 이 사이트의 하루 평균 방문자는 1천여명에 이른다.

남편의 근무지가 광주에서 순천으로 바뀌어 주말 부부가 되자 나홀로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 교육을 들었다고 한다. 그는 수강 중에 녹차가 남부지역에서만 재배되는 특성에 착안해 녹차 전문 사이트를 구상했다. 녹차 최대 주산지인 보성을 오가며 녹차를 고르는 안목을 길렀다.

1백장이 넘는 제품 사진을 올리는 등 쇼핑몰을 직접 꾸몄다. 녹차생산 업체들도 제 때 알리기 쉽지 않은 최신 녹차 관련 정보를 사이트에 올려 고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녹차를 배달하면서 이용 안내서를 별도로 만들어 고객들에게 보내주고 있다.

창업비용은 서버 사용료.포털사이트 등록비.부대비용 등을 포함해 모두 2백만원 정도. 강씨는 "녹차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퍼져 단골 고객이 늘어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

광주=천창환 기자

*** 바로잡습니다

8월 7일자 E9면 '녹차 전문 사이트…'기사 중 녹차마을 인터넷 주소 'www.poptea.co.kr'은 'www.toptea.co.kr'의 잘못이기에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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