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바닷물이 찬 1월에 SSU가 훈련을 하는 까닭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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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의 대표적인 특수전력인 해군특수전전단(UDT/SEAL)과 해난구조대(SSU)가 추운 겨울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9일 시작한 겨울철 혹한기 훈련 때문이다.

육ㆍ해ㆍ공 어디라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해군특수전전단은 9~20일 2주간 강원도 동해시와 평창 산악훈련장 일대에 훈련을 한다. 겨울에도 적진 깊숙이 침투해 주요표적을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을 갈고 닦는 게 이번 훈련의 목표다. 9~12일 강원도 동해 군항 일대에서 심해잠수ㆍ수중침투 훈련을 마친 뒤 13~20일 동해 두타산과 평창 황병산 일대에서 장거리 산악기동, 은거지 구축, 적지종심작전을 위한 특수정찰, 헬기를 이용한 공중강습ㆍ표적타격훈련을 실시한다.

해군5성분전단 예하 해난구조대는 9~11일 경남 창원시 진해 군항과 진해만 일대에서 심해잠수사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혹한기 내한(耐寒) 훈련에 들어갔다. 해난구조대 혹한기 내한 훈련은 심해잠수사들의 정신ㆍ신체적 단련을 위한 훈련이다. 이 때문에 바닷물의 수온이 가장 낮은 1월마다 훈련 일정이 잡힌다.

첫날인 9일 맨몸수영과 UH-60 헬기를 이용한 항공구조훈련을, 10일 10km 전투구보와 철인경기를, 마지막 날인 11일 고무보트 페달링과 산악행군을 마칠 예정이다. 해난구조대는 내한 훈련 이후에도 12~26일 2주 동안 진해만에서 수중탐색훈련과 심해잠수훈련을 한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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