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10억불로 사상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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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6월중 경상수지흑자가 사상최고를 기록하면서 상반기 흑자규모는 9억달러를 넘어섰다.
15일 한은이 잠정집계한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6월중 경상수지는 월간 10억으로는 사상최고인 11억3천7백만달러의 흑자를 냄으로써 상반기 경상수지혹자 규모가 11억4천7백만달러로 늘어났다.
이같은 실적은 작년 상반기 혹자규모 4억5천2백만달러보다는 무려 36억9천5백만달러(8백17%)가 증가한 것이며 작년 연간흑자 46억1천7백만달러보다는 불과 4억7천만달러 모자라는 것이다.
6월중의 이같은 흑자는 주로 월간실적으로 최고를 기록한 무역수지흑자 때문이다.
무역수지는 수출 11억1천3백만달러(전년동기비 38·3%증가), 수입 32억5천7백만달러(38·2% 증가)로 8억5천6백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상반기 무역흑자는 29억8천2백만달러.
이밖에 무역외 수지도 운임·보험·해외건설수입 호조와 외채이자 지급감소로 9천2백만달러의 혹자를 냈으며 교포송금 증가등으로 이전거래도 8천9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상반기중 해외건설수입은 유가상승에 따른 산유국의 재정상태호전으로 대금지급이 활발해 5억8천3백만달러나 돼 작년동기의 2억8천만달러보다 3억3백만달러가 증가했다.
반면 외채이자지급액은 4억9천5백만달러로 작년동기(1억6천4백만달러)보다 3억6천9백만달러가 줄었다.
한편 6월중 자본수지는 장기자본에서 외채조기상환등으로 6억3천1백만달러, 그리고 단기자본에서 무역신용도입 축소등으로 2억8백만달러의 적자를 각각 기록함으로써 우리나라에 들어온 돈보다 나간 돈이 8억3천9백만달러나 많았다.
그만큼 6월중 외채를 많이 갚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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