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눈을 기증해주세요" 말기암 소녀의 마지막 소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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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hinanews.com]

암으로 투병중인 중국의 10대 소녀가 각막 기증 의사를 밝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중국 인민망, 쓰촨신문망 등 외신에 따르면 쓰촨성에 거주하는 리우 윤화(19)는 지난 2012년 오른쪽 다리에 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암을 진단받았다. 이후 2014년에는 암으로 인해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동시에 리우의 사연이 SNS와 온라인상으로 퍼지면서 시민들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시민들의 도움과 관심 덕에 리우는 항암치료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계속되는 치료에도 리우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된다.

[사진 chinanews.com]

결국 지난 2일 의사는 리우에게 “암세포가 폐로 전이됐다”는 진단을 내렸고 리우는 현재 구토와 호흡곤란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리우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자신의 각막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리우는 “지금까지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왔기 때문에 저도 각막을 기증해 지역 사회 내 작게나마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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