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내가 차차기라고? 분명히 말한다. 19대 대선 도전한다"

중앙일보

입력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4일 “저는 이번 19대 대통령이 되기 위해 도전한다”며 자신에 대한 ‘차차기 프레임’을 거둬달라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저는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 도전한다. 저는 소명의식이 있고, 할수 있는 자신감도 넘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에게 ‘차차기를 노리는 것 아닌가요?’·‘페이스메이커로 뛰고 있지요?’·‘이번엔 경험을 쌓고 다음에 진짜 도전한것 아니었나요?’라는 질문이 여전히 쏟아진다고 공개한 뒤, “분명히 답변드린다. 저는 이번 19대 대통령이 되기 위해 도전한다”고 적었다. 안 지사는 “그간 민주주의 대의를 위해 헌신해왔고, 신뢰받는 정치를 위해 신의를 지켰다”며 “세상을 바꾸겠다. 시대를 바꾸겠다.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리더십으로 대한민국을 이끌겠다”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젊은 저의 패기로 2017년 대한민국을 바꾸고 싶다”며 “저의 힘찬 도전을 응원해주고, 이 길에 함께 해달라. 세대교체, 정권교체-시대교체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안 지사가 페이스북 글 전문.

차기 프레임을 거두어 주십시오.
“차차기를 노리는 것 아니었나요?”
“페이스메이커로 뛰고 있지요?”
“이번엔 경험을 쌓고 다음에 진짜 도전하는 것 아니었나요?”
여전히 많은 분들이 제게 이렇게 묻습니다.
제가 분명히 답변 드립니다. “저는 이번 19대 대통령이 되기 위해 도전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 도전합니다.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낡은 것은 서둘러 버려야 하고 새로운 것은 빨리 앞당겨 와야 합니다.
저에게 소명의식이 있습니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넘칩니다. 지금의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의 젊음과 패기로 2017년의 대한민국을 바꾸고 싶습니다.
그동안 민주주의 대의를 위해 헌신해왔고 신뢰받는 정치를 위해 신의를 지켰습니다. 부끄럽지 않게 살아왔고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의 비전도 갖추었습니다.
세상을 바꾸겠습니다. 시대를 바꾸겠습니다.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리더십으로 대한민국을 이끌겠습니다.
젊은 제가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낡은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고 지역과 계층과 세대를 통합하겠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의 역사를 새로운 미래로 통합하겠습니다.
김대중-노무현의 역사를 이어받아 후퇴한 민주주의를 복원하겠습니다. 그 바탕 위에서 불평등 없이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동북아 평화의 주춧돌을 놓겠습니다.
저의 힘찬 도전을 응원해주십시오. 이 길에 함께 해주십시오. 함께, 바꿉시다! 세대교체, 정권교체-시대교체입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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