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안종범 사흘만에 재소환…삼성물산ㆍ제일모직 합병 과정ㆍ수첩 내용 등 집중 조사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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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각종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0일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사흘 만에 재소환했다.

구치소에 수감된 안 전 수석은 이날 오후 1시 25분쯤 호송차를 타고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도착했다.

특검팀은 안 전 수석을 재소환해 삼성물산ㆍ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하도록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 등을 조사한다.

특검팀이 확보한 안 전 수석의 업무 수첩에는 박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단독 면담한 지난해 7월 25일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대한 삼성그룹의 후원을 요청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안 전 수석을 상대로 수첩에 적힌 내용이 사실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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