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처도 정치열풍 …업무영향 점검| 기업들과의 대화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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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6·10이후의 잇단 시위사태와 6·24 여야영수회담, 6·26대행진등 정국이 소용돌이에 휘말리자 정치에는 비교적 초연했던 경제 각부처도 최근의 사태가 소관업무에 미칠 영향을 우려, 점검을 서두르는가 하면 공무원들도 일손을 늦추고 정국향방을 점치기에 분주한 모습들.
특히 영수회담 결과에 대한 여야의 해석이 엇갈리게 나오자 그 배경을 둘러싸고 열띤 논쟁을 벌이는등 마침내 경제관가에도 정치열풍이 불어 닥친 느낌.
이같은 분위기 속에 나웅배 상공부장관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시국동향과 관련, 내외 경제계에서 큰 염려와 불안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바이어들의 방한, 수출상담 동향등을 점검해 보도록 특별 지시.
나장관은 또 지금과 같은 시기일수록 산업계가 정상활동을 할수 있도록 뒷받침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계와의 적극적인 대화와 애로사항의 신속 해결등을 강조했다.
한편 정부기관 민영화에 따른 국민은·외환은·중소기업은행법, 증권거래법등 관련법의 개정문제를 안고 있는 재무부도 당초 예상했던 7월 국회때의 법안처리가 시국사정으로 어려워지지 않을까 관계자들은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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