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백여명이 둘러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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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6·26대행진을 앞두고 김대중민추협공동의장은 연금해제 하루만인 26일 상오7시 마포경찰서 정보과장으로부터 다시 출입통제 통고를 받아 5번째의 연금을 기록. 김의장 자택은 이날 경찰버스 7대, 승용차 3대, 경찰 3백여명으로 봉쇄됐다.
김의장의 비서 이석현씨는『정보과장이 찾아와 김의장이 오늘은 밖에 안나가는게 좋겠다. 그렇게 전해달라』고 했으며 『나가면 막을거냐』고 묻자 『그에 대해서는 말못하겠다』고 응답했다고 전언.
김의장은 이날 상오 8시2O분 김영삼민주당총재가 위로전화를 걸어『아침에 찾아가겠다』 고 하자 『오늘의 일이 더 중요하니 올것 없다』고 사양했으며 9시45분에는 이용희부총재의 방문을 받고 이날 계획에 대한보고를 들었다.
김의장은『최루탄·안보위협·올림픽·연금을 사용하지 않으면 국민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정권이니…』라고 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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