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말없이 소속팀 떠날 수 있나〃…스카우트 파동에 곤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여자마라톤 국가대표 임은주(임은주)가 또다시 스카우트파동에 휘말려 곤욕을 치르고 있다.
임은주는 그 동안 용인군청 육상부에 소속돼 연습을 해왔으나 최근 육상부창단을 서두르고 있는 주식회사 논노에서 임을 유혹, 임이 용인군청에 사표를 제출하고 팀을 떠났다.
용인군청 측은『코치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무단 이탈한 행위는 묵과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한 제재를 해야 한다고 주장.
이에 대해 임은주는『나이가 이제 27세에 접어들고 있어 은퇴할 경우 진로가 막연하던 차에 논노측에서 은퇴 후 트레이너로 채용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해 와 팀을 옮기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무분별한 스카우트에 대해 육상관계자들은『선수가 말 한마디 없이 제멋대로 소속팀을 옮긴다면 어떻게 팀을 이끌어 가겠는가. 더구나 어려운 조건 속에서 보살펴준 팀에 대한 배신은 도리가 아니다』며 선수의 경솔한 행동을 나무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