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男' 엄마뻘 가사도우미 픽업하는 다니엘 헤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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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 다니엘 헤니는 외모 뿐 아니라 마음까지 훈훈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19년차 ‘혼남’ 다니엘 헤니의 LA 자취생활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다니엘 헤니는 아침부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차량을 타고 어디론가 이동해 의문의 여성을 태우고 집으로 돌아왔다. 시청자들을 궁금하게 한 여성의 정체는 다니엘 헤니의 집안일을 도와주는 가사도우미였다.

다니엘 헤니는 “(집으로 오는 길) 언덕이 너무 높아서..”라며 도우미가 땀범벅이 돼 힘들어 하는 모습에 픽업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는 영어를 할 줄 모르는 이 여성을 위해 능숙하게 스페인어를 구사하는가 하면, 친절하게 집안까지 에스코트 하는 배려심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다니엘 헤니는 멀리 떨어져 지내는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했다. 그는 “엄마와는 친구 같은 사이에요. 엄마는 한국 전쟁 이후 1957년에 미국으로 와서 한국말은 한마디도 못하세요”라며 “미국에서 1960년대에 한국 여성이 병원의 관리인이 된다는 건 정말 대단한 거예요. 엄마는 제 영웅이세요”라며 어머니를 향한 애정과 자부심을 표현했다.

 마지막까지 즐거운 모습을 보여준 다니엘 헤니는 영상편지를 통해 “조만간 한국에서 만나요”라며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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