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A, 4강 "축포" 4골|노수진·김주성·정해원·김삼수수훈, 태 일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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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대전=김동균기자】한국A팀이 가장 먼저 4강에 선착했다.
A팀은 14일 대전서 벌어진 제16회 대통령배국제축구대회 6일째 A조경기에서 약체 태국을 4-2로 꺾고 3승1무(승점7)를 기록, 남은 아르헨티나와의 경기결과와 관계 없이 4강진출권을 따냈다.
A조의 남은 4강티킷 1장을 놓고 이집트·헝가리·아르헨티나 3개팀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데 이집트는 마지막경기(16일·청주)에서 형가리에 비기기만해도 4강에 오를 수 있다.
13일현재 B조에서는 호주가 3승으로 단독선두를 지키면서 남은 두 경기중 한게임만 이기면 4강에 진출하게 된다.
또 한국B팀은 2승1무로 칠레·네덜란드(이상 1승1무1패)의 추격을 받고 있다.
한국B팀은 15일 강호 호주와 경기를 치르는데 여기서 지더라도 아일랜드와의 경기(17일·인천) 에서 이기면 예선을 통과할 수 있다.
한국A팀은 14일 태국과의 경기에서 노수진(노수진)이 전반 13분만에 첫골을 터뜨린데 이어 김주성(김주성) 정해원(정해원) 김삼수(김삼수)가 1골씩을 따냈다.
김삼수는 이날 득점으로 B팀의 이학종(이학종) 함현기(함현기)에 이어 한국선수로서는 3번째로 대회 2득점을 기록.
부상을 딛고 첫 출장한 박경훈(박경훈)은 이날 오른쪽 수비수로 공격에 깊숙이 가담하는 오버래핑을 전개, 옛 실력을 과시했으며 김주성 은 여느때와 달리 왼쪽이 아닌 오른쪽 날개로 뛰었다.
이날 A팀은 김용세(김용세)의 퇴장으로 후반에는 10명이 뛰었고 후반 32분쯤 정해원이 태국 문전에서 심한 태클을 당해 발목을 다쳐 준결승까지는 출강이 힘들게돼 A팀전력에 차질이 예상된다.
A팀은 이칠성(이칠성)이 첫날 오른쪽 어깨를 다쳐 이번대회 출장이 힘든데다 김용세마저 1게임 출장정지처분을 당해 주전공격수가 3명이나 빠지게 됐다.
한편 이집트는 아르헨티나를 3-2로 꺾고 2승2무를 기록했고 헝가리는 미국에 3-2로 승리했다.
대전경기에서는 모두 16골이나 터져 2만여 관중들이 환성을 올렸다.
한편 13일 B조경기에서는 한국B팀이, 칠레와 득점없이 비겼다.
B팀은 이날 결정적인 슛을 5차례나 날렸으나 모두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해 여전히 골결정력 부족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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