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조여옥 대위, 세월호 참사 당일 의무동에서 근무…오늘은 의무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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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구조. [중앙포토]

청와대 구조. [중앙포토]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간호장교였던 조여옥 대위의 증언 중 근무 장소 ‘의무동’에서 ‘의무실’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 농단 국정조사특위 5차 청문회에서 조 대위는 “2014년 4월 16일 당시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밝혔다.

이에 백 의원은 “의무동은 대통령 전담으로 관저 옆 2층에 있고, 의무실은 직원들이 이용해 관저에서 떨어져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1월 SBS 기자회견을 보면 지금과 다르다”며 “당시에는 의무동에서 근무했다고 답변했는데, 번복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조 대위는 “당시에는 미국에서 정확하게 확인할 방법도 없고 오래된 기억이라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다”며 “차근히 기억을 되짚어 보니 의무실에서 근무한 게 맞다”고 대답했다.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그때가 기억 나지 않았다는 건 국민들과 여기 앉아있는 의원들 모두 납득을 못 할 것 같다”며 “다시 한번 정확하게 답변하라”며 물었다. 이에 조 대위는 “정확하게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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