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뭇하면서 섭섭"조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전두환대통령은 10일밤 힐튼호텔에서 열린 민정당대통령후보지명 축하연에 영부인 이순자여사와 함께 참석해 노태우후보를 축하.
전대통령은『평화적 정부이양실천이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의 99%를 이룩할 것이라는 것이 나의 정치철학이자 정치발전을 보는 시각』이라고 밝힌 뒤 임기 8개월을 남긴 소감을 피력하면서『누군들 자기 자리를 내놓는 것을 좋아할 사람이 있느냐. 솔직히 말해 흐뭇하면서도 섭섭한 마음이 없잖아 있다』고 조크를 해 웃음과 함께 박수를 받았다.
전대통령은『헌법을 준수하고』약속을 지키는 정당은 국민이 믿고 밀어주어도 괜찮을 것』이라며『이런 의미에서 나는 단임약속을 지키고 헌법을 준수하는 대통령으로서 여러분들로부터 박수를 한번 받아도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다시 박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