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5차 청문회] 정복입은 조여옥 대위 국회 출석…"주사 잘 놓는 사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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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의무실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 대위

청와대 의무실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 대위

조여옥 전 청와대 의무실 간호장교가 22일 정복을 입은 채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청문회에 출석했다. 앞서 이뤄진 청문회에서 일부 의원들이 조 대위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필러 시술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박 대통령에게 필러 시술한 의혹 받아

조여옥 대위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리는 청문회 참석 위해 정복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국조특위 위원장인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청문회 시작 전 “조여옥 대위를 우병우 증인 바로 옆에 앉혀라”라고 주문을 하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2014년 4월 16일 당일 청와대 의무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 대위는 지난 13일 미국 체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조 대위는 “현재 미국 중환자간호과정 위탁교육을 2017년 1월 24일까지 진행 중인데 14~15일은 교육수료에 결정적인 일정이 포함돼 있어서 결석할 경우 교육 수료가 제한 될 수 있다”며 “3차 국정조사에 출석할 수 없음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조 대위는 “5차 국정조사(20일 예정)에는 참석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이날 청문회에 참석했다.

지난 14일 청문회에 참석했던 신보라 전 처와대 의무실 간호장교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조 대위와 본인 중 누가 더 선배냐. 조 대위가 주사를 잘 놓는다고 하는데 맞냐’라고 묻자 “(조여옥 증인보다) 내가 선배다. (주사를) 잘 놓는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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