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곰 장호연"OB대들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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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팬더』장호연(장호연)이 서서히『그레이베어』로 변신하고 있다.
장호연은 9일 청보와의 경기(인천)에서 완투승을 거둬 9승l패1세이브로 다승부문 단독2위에 올라 선두 김시진(김시진·삼성·11승2패)을 뒤 쫒고 있다.
이날 장은 청보타자 34명을 맞아 산발8안타 사구2개를 허용하며 2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장은 승률2위(9할) 방어율5위 (2·23) 에 각각 랭크돼 있다.
프로4년생인 장은 지난해 13승을 올리면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 재일동포 최일언(최일언) 과 함께 OB 쌍두마차로 자리를 굳혔다. 코너웍과 체인지업이 뛰어나며 위기에서 흔들리지않는 배짱과 노련한 피칭솜씨가 강점이다. 특히 빙그레에는 유난히 강해 9연승(86년 6연승포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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