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테니스 렌들·그라프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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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파리 AP·로이터=본사특약】「이반·렌들」(체코·27)과「슈테피·그라프」(서독·17)가 87프랑스 오픈테니스 선수권대희 남녀단식패권을 차지했다.
8일새벽(한국시간) 파리롤랑가로 코트에서 벌어진 최종일 남자단식 결승에서 이 대회 84, 86년도 우승자인 1번시드의 「렌들」은 84, 85년 우승자 「마츠·빌란데르」(스웨덴) 를 4시간17분간의 접전끝에 3-1(7-5, 6-2, 3-6, 7-6)로 꺾어 19만5천달러(약 1억6천2백만원)의 상금을 획득했으며 이 대회 3번째 타이틀을 차지하고 세계 최강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한편 전날 벌어진 여자단식결승에서 서독의 10대스타「슈테피·그라프」는 철의 여인 「마르티나·나브라틸로바」(미국·30)를 2-1(6-4, 4-6, 8-6)로 꺾고 그랜드슬램 사상최연소 여자챔피언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해11월부터 7개대회를 석권하며 39연승을 기록한 「그라프」는 18만달러의 상금과 함께 생애 첫 그랜드슬램타이틀을 획득, 앞으로 「그라프」의 시대』를 예고했다.
그러나 여자복식결승에서는「나브라틸로바」가 「팜·실라이버」와 조를 이뤄「그라프」「사바티니」(아르헨티나) 조를 2-0(6-2, 6-1)으로 가볍게 누르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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