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8백10원대로 급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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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불에 8백19원>
8일 원화의 대달러 환율은 사상 가장 큰 폭으로 떨어져 1달러당 8백10원대로 진입했다.
8일 한국은행이 고시한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1달러당 8백19원(집중기준을)으로 전날보다는 2원20전이, 올들어서는 42원40전이 떨어졌다.
이로써 원화의 절상율은 올들어 벌써 4.92%에 달한다.
이러한 추세로 보아 원화의 절상율은 올해 10%를 넘을지도 모를 우려를 낳고있다.
하루만에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이 1달러당 2원20전이나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 3월16일까지는 하루에 1달러당 60∼70전, 3월17일부터는 90전씩, 4월10일부터는 1원20전, 5월15일부터는 1원80전씩 가속적으로 하락했다.
지난해말 1달러당 8백61원40전이던 대미달러환율은 1월13일 8백59원60전으로 8백50원대에 진입, 완만하게 하락하다가 3월중순이후 더욱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월별로 보면 1월중 1달러당 4원20전, 2월중 2원40전, 3월중 7원90전, 4월중 12원80전, 5월중 11원40전이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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