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대로 근무성적 조작한 구미시청 공무원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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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근무 성적을 조작해 승진 순위를 바꾼 구미시청 전 국장과 인사담당 공무원이 구속됐다. 이들은 앞서 3월 감사원이 근무 조작 사실을 밝혀낸 뒤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대구지법 김천지원은 19일 이모(60·4급) 전 구미시청 국장과 인사담당 공무원 김모(37·7급)씨에 대해 각각 직권남용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2014년 하반기부터 1년간 3차례 근무성적 평정을 하면서 평정 대상자 37명에 대한 점수와 순위를 임의로 바꾸도록 김씨에게 압력을 넣은 혐의다. 김씨는 인사 관련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다. 이들은 올해 초 구미시에 대한 감사원 기관 운영감사에서 이 같은 혐의가 적발돼 지난 6월 검찰에 고발됐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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