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 D대기업 직원끼리 다툼으로 2명 숨지고 1명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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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의 D대기업서 직원들 간 갈등으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11시30분쯤 이 회사 시설기술부 소속 A씨(59)가 기숙사(15층) 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이보다 앞서 기숙사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게스트하우스 보일러실에서 같은 부서 B씨(60)가 머리 등을 흉기에 맞은 채 숨져 있었다. 같은 부서 소속 C씨(60)도 기숙사 보일러실에서 같은 흉기에 머리 등을 맞아 부상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가 흉기로 B씨를 살해하고 C씨에게 부상을 입힌 뒤 자신은 옥상에 올라가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생존한 C씨가 경찰에서 ‘A씨가 평소 무시를 당한다고 느끼고 있었다’고 진술해 직장 내 갈등이 사건 원인인지를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A·B씨가 게스트하우스 보일러실에 함께 있다 A씨가 밖으로 나와 흉기를 들고 다시 보일러실로 들어가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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