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각료경질로 민심수습어렵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5·26개각에 대해 야당은 다음과 같이 논평했다.
▲김태룡 민주당대변인=박종철군사건은 현정권이 책임을 져야할 중대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무위원만을 경질하는 것으로 민심을 수습하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진실로 이 정권이 민심을 수습하려면 국민이 납득할수 있도록 이번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는 한편 관련자들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
▲정재원 신민당대변인=국민들의 고조된 불신과 정권추방압력으로 확대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하고 철저한 정권안위를위한 친외내각 구성이다.
▲최용안 국민당대변인=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민심수습을 위해서는 대폭적인 개각이 단행되어야 함에도 일부개각에 그친 것은 유감이며 실망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범양사건을 비롯, 복지원, 학원사태등에 대한 인책개각이 이루어지지 않고 책임져야할 인사가 오히려 경제총수로 기용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