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마르코스 지지자 부정선거 규탄집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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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닐라AP·로이터=연합】「마르코스」전필리핀대통령을 지지하는 우익계 마닐라시민 1만여명은 24일 마닐라의 아기날도기지와 크라메기지밖에서 지난 11일 실시된 의회선거의 부정을 규탄하는 대규모군중집회를 열고 군부는 더이상 「아키노」대통령을 추종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필리핀군에 적색 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열린 이날 군중대회에서 우익계 시민들은 『「마르코스」, 공산주의에 대항할 유일한 희망』이라고 쓴깃발과 함께 『「코리」는 협잡꾼』 『군부는 협잡꾼을 따르지 말라』는 등의 구호가 적힌 적·백·청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필리핀의 민주주의는「아키노」대통령이 집권한 지난해 2월 이미 사망했다는 내용의 전단을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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