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어떤조치도 불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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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주당의 김영삼총재는 23일 상오 거제방문을 마치고 귀경하는 길로 당사로 직행해 박종철군 고문치사 은폐사건을 다룬임시정무회의를 주재.
김총재는『이제 국민은 정부가 행하는 어떠한 조치도 결코 믿으러 하지 않을것』이라며『우리는 어떤 어러움이 있더라도 이번 사건을 철저히 규명, 국민과 역사앞에 밝혀내야할 의무가있다』 고 강조.
참석자들은 대부분『정권퇴진에 초점을 두어 강력한 원내투쟁을 전개해야한다』고 했고, 『대통령하야결의안을 내자』(홍영기위원),『국회에서 농성을 하자』(김현수위원)는등 시종 격앙된 분위기.
회의에서 목요상인권옹호위원장은『재야측에서 박군 고문살인 은폐·조작규탄 범국민대회를 6월10일 갖기로 결정했고 우리당도 이에 따르기로 했다』고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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