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복싱 30년만에 되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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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중공이 30년만에 복싱글러브를 다시 잡았다.
중공은 90년 북경아시안게임에 대비, 1960년대부터 사장시켰던 복싱을 부활시켜 본격적인 훈련을 실시중이다.
이곳 체육관계자에 따르면 중공은 지난1일부터 6일동안 남경에서 제1회 전국복싱선수권대회를 개최한 것을 비롯, 연간 5∼6회에 걸쳐 전국대회를 열어 선수강화에 피치를 올리기 시작했다는것.
중공복싱은 워낙 낙후되어 있는만큼 명년까지는 국제대회에 출전치않고 기본기를 닦는데 주력하고 89년부터 각종 국제대회에 대표팀을 내보낼 예정이라고.
중공은 지난58년까지 복싱을 해왔으나 그해에 국제대회에 출전, 자국선수가 경기도중 사망한 사건이 발색하자 복싱을 「야만적이고 비인도적인 스포츠로 간주」중공당국이 이를 금지시켰었다.
한편 이관계자는 현재 중공내 복싱선수 수는 정확히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전국에 걸쳐 2백∼3백명에 불과하며 고등학교·대학교학생들 사이에서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중공에서는 복싱을 「권?」이라고 부른다.
○…중공내 조선족의 중앙진출이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다.
북경시내에서 냉면전문집을 경영하고 있는 한 동포에 따르면 3년전까지만 해도 북경시내 거주 조선족이 4천명이었으나 현재는 4천5백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정부관계기관 종사자라는것.
이동포는 또 중앙국가기관에 종사하는 동포숫자는 약5백여명에 달하며 북경의 중앙과학원산하 연구소, 각 부처, 각종 위원회등에도 상당수가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
이와함께 북경대학을 비롯한 유명대학과 지방각지의 전문대학·단과대학의 교수로 근무하는 동포의 숫자도 3백여명에 달한다고.
○…중공역시 학력에 따라 임금격차가 심하다.
중공은 문화혁명 기간중 지식인들을 박해하면서 일반노동자들의 임금수준을 지식인보다 훨씬 높게 책정했으나 몇년전부터 이를 시정, 고학력자를 우대하기 시작했고 능력별 차등임금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한관리가 설명.
현재 중공에서는 고교를 졸업하고 공장이나 정부기관에 근무한지 1년이 지나면 일괄적으로 60원(한화 약1만3천8백원)을 받게되지만 대졸자의 경우 1년의 견습기간이 지나면 70원을 받는다는 것.
이관리는 또 몇년전까지만해도 능력에 상관없이 3∼5년마다 일률적으로 임금을 인상했지만 84년부터 매3년마다 능력에 따라 임금을 차등인상하고 있다고 했다.
중공 대학생들의 경우 대학 4년간의 학교성적에의해 정부로부터 직장을 배치받고 있으며 대학생들중에는 정부기관이나 연구소등이 가장 인기있는 직종이라는 것.
○…북경의 길거리에는 개가 한마리도 보이지 않는것이 특징.
중공은 광견병을 방지한다는 이유로 몇년전부터 북경을 비롯한 상해·천진등 대도시에서는 개의 사육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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