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같죠?”…인천 차이나타운에 생긴 소방안전 트릭아트 포토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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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중구 차이나타운의 한 거리. 흰색 벽면에 불이 난 건물과 소화기 등이 그려져 있다. 그림 속에는 사람이 없다. 불을 끄는 소방차 물탱크의 손잡이와 소화기만 그려져 있다. 눈의 착시현상을 이용한 눈속임 미술작품인 ‘트락 아트’ 포토존이다. 지나는 사람마다 그림 앞에서 멈춰 인증사진을 찍었다.

이 포토존은 인천소방본부가 설치했다. 인천의 대표적 관광지인 차이나타운에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자연스럽게 소방정책을 알리기 위해서다.

[사진 인천소방본부]

[사진 인천소방본부]

[사진 인천소방본부]

[사진 인천소방본부]

서상철 인천 중부소방서장은 "차아니타운은 주말이면 3만명 이상이 몰리는 관광지인 만큼 관광객들에게 기념 촬영 등 색다른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설치했다"고 말했다.

인천소방본부는 관광지 맞춤형 소방 안전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화재 예방을 위해 차이나타운 곳곳에 소화기함을 설치하기로 했다. 오래된 건물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119안전컨설틴도 진행하기로 했다. 상가번영회 회의가 열리는 날은 상인들과 소방 안전 대책도 상의할 예정이다.

서 서장은 "상가번영회의 의견을 반영해 차이나타운에 특화된 소방안전 대책을 마련해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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