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 압력에원화 절상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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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뉴욕=연합]미정부는 최근들어 한국을 비롯, 대만·홍콩·싱가포르등 아시아 신흥공업국들에 대해 그들 통화의 대달러화가치를 「보다 절상」시키라는 압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한국은 원화평가절상을 위한 조치들을 단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1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달러화가 지난85년2월이후 일본 엔화에 대해 47%하락했으나 자유중국 통화에 대해서는 17밖에 떨어지지 않았고 한국의 원화에 대해서는 최근에야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저널지는 또 미국의 경제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한국과 자유중국의 통화들이 달러화에 대해 「상당히」절상돼야 한다는 「레이건」행정부의 견해에 동조하고 있다면서 뉴욕소재 매뉴팩처러스 하노버트러스트사 수석경제전문가「어윈·L·켈러」는 『달러화가 원화에 대해 7%, 자유중국통화에 대해 20%, 홍콩달러화에 대해 30%씩 과대평가돼 있는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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