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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66·사진) 포스코 회장이 9일 정기 이사회에서 연임 의사를 밝혔다.
후보추천위서 내년 2월까지 심사
권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3년 전 포스코 회장에 취임해 개혁을 추진했고,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절반의 성공은 거둔 것으로 생각한다”며 “구조조정을 완수하고 포스코 고유 기술 상업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은 만큼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면서 이날 사외이사로 구성된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가 발족했다. 이들은 내년 2월까지 권 회장의 연임 적격성 여부를 심사한다.
내년 3월 임기 종료를 앞둔 권 회장은 그동안 수 차례 연임 의사를 밝혀 왔다. 취임 직후 시작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최근 4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한 점 등이 그가 내세우는 성과다. 후보추천위원회는 앞으로 권 회장의 경영 능력과 함께 연임 타당성 등을 검토한다. 최근 권 회장이 포스코 옛 광고 자회사인 포레카 지분을 강탈하려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 등을 면밀히 따질 것으로 보인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