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마운드냐, 미사일 타선이냐…대통령?를 겨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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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철벽마운드의 천안 북일고냐 미사일 타선의 충암고냐.
파란의 명승부를 펼치고있는 제21회 대통령배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는 천안 북일고와 충암고의 한판 승부로 패권을 가리게 됐다.
천안 북일고는 준결승에서 서울의 강호 신일고와 접전끝에 에이스 지연규(지연규)가 뛰어난 코너웍과 위력적인 바깥쪽 슬라이더를 구사하며 신일고 타봉을 7안타2실점으로 막고 3명의 투수를 총동원 시킨 신일고 마운드를 역시 7안타로 공략, 4-2로 격침시키며 6년만에 결승에 올라 대통령배 첫 패권에 재도전케 됐다.
또 서울세의 기수 충암고는 세광고를 맞아 에이스 하창우(하창우)와 이명식(이명식) 공의식(공의식) 등 3명의 투수를 효과적으로 계투시키고 세광고를 장단 13안타로 몰아붙여 6-2로 낙승했다.
이로써 충암고는 6회 대회(72년)결승에서 경북고에 패한 이후 15년만에 결승에 올랐다.
충암고의 공의식은 이날 6회 구원등판, 10명의 타자를 맞아 무안타 무실점으로 역투, 최고수훈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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