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행 아시아나 여객기, 엔진 이상으로 러시아에 비상착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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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TN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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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발 런던행 아시아나항공 보잉 777 여객기가 5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한티만시이스크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 우랄지역센터 대변인은 이날 “아시아나 항공 소속 보잉 777기가 서울에서 런던으로 비행하던 중 엔진에 문제가 생겨 저녁 10시 55분쯤 한티만시이스크 공항에 비상착륙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객과 승무원 197명의 탑승객은 모두 무사하며 현재 시내 호텔로 투숙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여객기가 우랄산맥 인근 지역을 비행하던 중 2개 엔진 가운데 1곳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호가 들어오면서 기장이 한티만시이스크 공항 관제센터에 비상착륙을 요청했다.

이어 “외관상 연소된 흔적은 없으며 현장에 차량 15대와 100명의 구조원이 출동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자세한 정황은 더 조사해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연기 감지 장치에 오류가 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6일 오전 대체 항공기를 현지로 보내 승객들을 목적지로 수송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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