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품 관세인상 검토|EC, 미제재품목 유입 우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드·클레르크」 EC(구공체)대외관계 통상정책담당위원은 23일 미국의 대일본 무역제재조치는 불법이라고 말하고 만약 이에따른 제재대상품목이 유럽으로 유입되면 EC는 이를 막는 조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드·클레르크」위원은 이날 「구라나리」(창성정)일본외상을 만난 자리에서 EC는 미일양국이 체결한 반도체협정 그 자체뿐 아니라 일본이 이 협정을 위배했다고 결정한 뒤 미국측이 취한 제재조처를 불법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밝혔다고 「레이크」 일본주재 EC 대변인이 전했다.
「드·클레르크」 위원은 만약 미국의 제재를 받게될 일본상품들이 EC쪽으로 흘러들어오게 되면 EC는 이의 유입을 중단시킬 조처를 취하게 될 것임을 아울러 밝혔다고 「레이그」 대변인이 덧붙였다.
그는 EC측이 취하게 될조처를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으나 4월초 EC본부 소식통들은 EC가 일본상품 수입증대를 막기 위해 일부 일본상품에 대해 수입관세를 올리도록 하는 조처를 검토중이라고 전했었다.
「드·클레르크」위원은 「구라나리」 외상에게 일본측이 EC에게 이행치 못한 선언과 약속이 많이 있음을 지적하고 일본측이 무역역조를 시정키 위한 확고한 조치를 취해 줄것을 당부했다고 「레이크」대변인이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