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손자 등에 업고 매일같이 등교시킨 할아버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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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국 인민망]

[사진 중국 인민망]

할아버지는 몸이 불편한 손자를 등에 업고 하루도 빠짐없이 등교시켰다.

지난 2일 중국 매체 인민망은 몸이 불편한 손자 허링쥔(賀鈴峻)을 위해 직접 그를 업고 학교 계단을 오르내린 할아버지의 사연을 소개했다.

허링쥔은 근육의 위축을 일으키는 유전성 질환인 진행성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다. 거동이 불편했던 손자는 대학에 가겠다는 꿈이 있었다. 할아버지는 손자를 학교에 등교시키기로 결심했고 초등학교부터 시작해 약 10여년을 휠체어를 밀고 직접 업어서 학교에 데려다줬다.

[사진 중국 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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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도 돌아가며 등교를 도왔고 허링쥔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허링쥔 학생은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청두이공대학에 2016학번으로 당당히 입학하게 된다.

손자의 꿈을 위해 발 벗고 나선 할아버지의 사연은 보는 이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사진 중국 인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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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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