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여ㆍ야에 모두실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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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6일 상오 방한중인「솔라즈」미하원 아ㆍ태소위위원장을 만난 이만섭국민당총재는 「솔라즈」의원이△한국정부는 언론자유, 군의 정치적 중립등 민주화조치를 취해야 한다△현행헌법대로 대통령선거를 해도 대통령선거법은 민주적으로 고쳐져야한다△한국으로서는 88올림픽을 잘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등의 견해를 표명했다고 설명.
이날 하오 당사에서 「솔라즈」의원을 만난 이민우신민당총재는 『이번 정부조치를 한국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느냐』는 질문에 『국민은 여당이나 야당에 모두 실망을 느꼈을 것』이라며 『어차피 이번 조치는 역사와 국민의 심판을 받게될것』 이라고 말했다고 통역을 맡았던 정재문의원이 전언.
「솔라즈」의원은 또 『미국이 예를 들어 「미군을 철수시키겠다」는식으로 이번 정부조치 에 대해 야당에 도움을 줄일이 없겠느냐』고 질문을 던졌는데, 이총재는 이에대해 『미군철수는 있을수 없으며 그같은 협박은 좋지않다』면서 『우정어린 충고나 바란다』고 말했다는 것.
「솔라즈」의원은 두이총재에게 공통적으로 현행헌법아래에서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느냐는 질문을 했는데, 이신민당총재가 분명히 부인한 반면 이국민당총재는 『야당후보들이 잘 나가려고 하겠느냐』고만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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