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재벌관 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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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중국국제투자신탁공사(약칭 중신·영문 CITIC)는 중공이 해외로부터의 투자와 기술도입을 위해 79년에 창설한 기구로서 그동안 중신자신이 홍콩을 비롯한 해외투자의 폭을 넓히는등 급성장을 거듭해왔다.
중신회장 영의인의 발언은 이기구를 생산·기술·금융·무역·서비스업등 5가지 업무를 지주로 하는 그룹(집단)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것이다.
영은 이 계획은 이미 국무원으로부터 그룹경영의 자주권 확대도 보강받았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그룹경영의 계획에는 이 그룹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중신실업은행을 7월에 발족시켜 외환업무를 포함한 수출입은행의 기능을 가진 종합금융업무를 취급하겠다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중신은 지난해에도 도산한 홍콩의 가화은행을 인수하는등 금융업무를 확대하는 동시에 97년후를 고려한 홍콩금융시장의 안정과 번영을 겨냥해왔다.
그러나 중신이 비록 자본금·사업영역·자율경영 폭을 대폭 확대한다고 해도 자본주의식 재벌과는 엄격히 구별된다.【홍콩=박병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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