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절상 가속화…불당 830원대로|올들어 환율 2·5%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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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최근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는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이 드디어 1달러당 8백30원대에 진입했다.
반면 원화의 대엔화 환율은 최근의 엔고영향으로 올들어 10·8%가 올랐다.
15일 한국은행이 과시한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1달러당 8백39원60전(집중기준율)으로 올들어 21원80전(2·53%) 이나 떨어졌다.
작년말 1달러당 8백61원4O전이던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1월13일 1달러당 8백59원60전으로 8백50원대에 진입, 완만하게 절상되다 3월24일 1달러당 8백49원40전으로 8백40원대에 들어섰었다.
그뒤 가속적으로 절상되기 시작, 22일만에 대달러환율은 9원89전이 떨어져 8백30원대에 들어간 것이다.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은 3월16일까지는 달러가 약세일때 하루 1달러당 60∼70전씩 떨어졌으나 3월17일부터 1달러당 90전씩, 그리고 지난10일부터는 1달러당 1원20전씩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따라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은 1달러당 1월중 4원20전, 2월중 2원40전, 3월중 7원90전이 각각 떨어졌으나 이달들어서는 15일만에 7원30전이나 떨어져 원화절상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나타내고있다.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원화절상폭은 10%를 훨씬 넘을 전망이다.
이날 은행이 고객에게 팔때 적용하는 현찰매도율은 1달러당 8백52원20전으로 고시됐다. 한편 원화의 대일엔화환율은 1백엔당 5백96원52전(집중기준율)으로 올들어 58원14전(10·8%) 이 상승, 곧 6백원대에 들어가게 됐다.
현찰매도율은 1백엔당 6백5원47전으로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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