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거주하는 한국인 무술가가 남편과 함께 있는 아내를 성추행하고 이를 말리려 달려온 28명을 폭행한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6월 필리핀 일간 마닐라불레틴은 필리핀 누에바에시하에 거주하는 한국인 무술가 경모(44)씨가 한 여성을 성추행 한 뒤 난동을 부려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경씨는 길거리에서 필리핀 여성의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하다 남편과 시비가 붙었다. 남편은 경씨에게 거세게 항의했으나 경씨는 오히려 주먹을 날리는 등 폭행을 가했다.
주위 사람들이 싸움을 말리기 위해 달려왔지만 경씨는 맨 주먹과 발로 28명을 가볍게 제압했다. 이후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마닐라 경찰 대원 10여명이 도착하자 경씨는 싸움을 중단하고 순순히 경찰의 지시를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