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의원이 박 대통령의 담화 내용을 요약했다. [뉴시스, 트윗 캡처]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 직후 이를 풀이해 트위터에 올렸다. 이어 박 대통령이 이번 담화를 통해 얻으려는 바를 ‘5대 술책’이란 제목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노 의원은 ‘박근혜 3차담화 한줄 요약’이란 제목으로 박 대통령의 담화 내용을 간략히 풀이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나는 아무 잘못 없지만 국회에서 여야가 날 쫓아낼 시점과 방법에 합의하면 법에 따라 쫓겨나겠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이어 한줄로 담화를 줄이면 “나는 여전히 대통령이며 국회에서 합의 못하면 임기 다 채울 것이다”라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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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의원 또 ‘박근혜 3차담화의 5대 술책’이라는 글도 남겼다. 그가 본 5가지 술책은 다음과 같다.
1.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2. 스스로 책임지는 방법을 제시하지 않고
3. 국회에 공을 넘겨
4. 새누리당 탄핵대오를 교란하고
5. 개헌으로 야권 분열시키려는 술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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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의원은 박 대통령의 담화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기보다 국회에 책임을 떠넘기고 분열을 불러일으키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본 것이다.
해당 트윗은 각각 2000회 이상 리트윗되며 퍼지고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은 3차 대국민 담화에서 “국가를 위한 공적 사업이라 믿고 추진했고 그 과정에서 개인적 이익은 취하지 않았다”며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