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원화 10% 절상하면 수출 12억불 감소"|무공, 11개 지역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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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원화가 작년 말에 비해 10%절상될 경우 올해 우리나라 수출은 당초예상보다 12억 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2일 대한무역진흥공사가 미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에 설치된 11개 해외무역관을 통해 현지의 경제단체 및 바이어들과 직접 면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원화의 대 미 달러 환율이 86년말 대비 10% 절상돼 7백75원이 될 경우 금년도 우리나라 수출은 당초 전망 3백90억 달러보다 3%가 줄어든 3백78억 달러에 그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원화 10% 절상시의 수출감소 효과를 수출대상국별로 보면 홍콩의 경우 전자제품·합성수지 등 일본과의 경쟁관계에 있는 품목을 제외하고는 수입선의 제3국 전환 가능성이 매우 높아 당초 전망보다 9.1%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캐나다 6%, 서독5.5%, 영국3.6%, 미국3%, 프랑스 2%가 각각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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