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경은 31일 허위 구인 광고를 통해 부녀자들을 모집, 기지촌이나 윤락가에 팔아온 인신 매매 조직 65명을 검거, 이계숙씨 (29·여·경기도 고양군 벽제읍 대자리 1092의2) 등 51명을 직업 안정법 등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14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15일 모 주간지에 「미8군 장교 홀 여 종업원 모집」이란 구인 광고를낸 후 이를 보고 찾아온 강모양 (21·충남 논산군)을 경기도 동두천시 기지촌 포주 권정숙씨(36)에게 윤락녀로 소개, 60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 지금까지 같은 방법으로 부녀자 10명을 유인, 기지촌이나 윤락가에 팔아 넘기고 5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김모군 (18·경기도 광명시) 은 지난해 12월23일 하오 9시쯤 서울 관철동 술집에서 만난 김모양 (23) 에게 대학생이라고 접근, 요구르트에 신경 안정제를 타 먹여 실신시킨 후 김양을 경기도 안양시 안양 유원지 오송장 여관으로 데려와 폭행한 후 현금 50만원과 금반지 등 1백만원 어치의 금품을 빼앗는 등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여학생이나 회사원들을 유인, 같은 방법으로 폭행한 후 2백만원 어치의 금품을 빼앗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