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개발, 공사보증썼던 한국건업에 떠맡겨|여러차례교섭 결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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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우개발의 인수자를 찾지 못해 애태우던 상업은행은 한국건업과 정지개발이 서로 공사보증을 서왔던 것을 근거로 강력히 밀어붙여 한국건업에 떠넘기는데(?) 성공했다는 것.
상업은행이 정우개발 인수자를 찾지못해 고심한 것은 주거래 업체중 정우개발을 맡길만한 업체가 없었기 때문.
불행하게도 한양·공영토건·명성등 부실기업을 많이 주거래 업체로 안고 있는 상은은 그동안 포철· 쌍룡·럭키개발등과 교섭을 벌였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포철은 사업성이 좋은 정우석탄화학에는 약간 뜻이있었으나 건설에는 관심이 없었고 럭키개발이나 쌍룡도 석탄화학만 욕심을 내교섭은 결렬됐다.
한국건업은 제일은행의 주거래업체로 상은과는 관계가 없는데 정지개발에 공사보증을 여러건 써준 사실을 발견, 『공사를 제대로 못하면 어차피 당신들이 책임을 져야하지 않느냐』 며 설득한 끝에 가까스로 위탁경영승인을 받아냈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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