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증시"…1억주 거래|거래대금도 9백73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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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도를 모르는채 증권시장의 폭발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20일 하루 주식거래량이 사상처음으로 마침내 1억주를 돌파, 1억23만주를 기록함으로써 증시의 신기원을 수립했고 거래대금도 사상 최고수준인 9백73억원으로 1천억원대에 육박했다. <해설 2면>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이어 다시 2· 81포인트가 오른 3백68·l7을 마크, 역시 최고시세를 경신했다.
21일에도 상승세는 이어져 3백69·62로 종합주가지수가 3백70선을 눈앞에 두고있다.
연초이래 폭발적 활황속에 기록경주가 계속되고 있긴하나 이처럼 거래량·대금·주가가 한꺼번에 신기록을 쏟아놓기는 이례적인 일로 증권열기의 강도를 실감케하고 있다.
폭등을 거듭했던 지난해의 연간 68·9%(1백11·21포인트)상승에 비해서도 올해는 더 가파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
수출의 큰폭 증가등으로 계속 쌓이고 있는 여유자금에다 부동산침체·사채냉각등 이렇다할 대체투자대상이 없는 상황에서 풍부한 시중자금이 증시로 집중되고 앞으로도 경제전망이 낙관적이라는 것이 증시활황을 설명하는 주요요인으로 지적된다. 한마디로 금융장세적 성격이 농후해지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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