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정인에 300만원 주고|보험금 1억여원 사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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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천=연합】부천경찰서는 17일 보험손해사정인에게 돈을 주고 허위로 피해신고를 해 1억4천여만원의 보험금을 사취한 부천시 원종동218서광상사 대표 조준익씨(48·서울 신정동59의21)를 사기와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조씨로부터 돈을 받고 조씨의 허위피해신고를 도운 대한화재보험주식회사 영업부대리 조계성씨(27·경기도 시흥군 소래읍 신천리464의22)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하고 서울 서문동26 보험손해사정업체인 파시코검정주식회사(대표 송세한·62)손해사정인 이병진씨(35·경기도 시흥군 소래읍 신천리464의22)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85년5월 폐품수집을 하는 자신의 회사를 완구업체로 속여 대한화재보험에 1억4천만원짜리 화재보험을 든후 작년 2월22일 공장에 불이나 51만원의 피해를 보자 이씨 등에게 3백만원을 주고 피해액을 늘려 신고, 보험금7천2백20여만원을 타냈으며 84년9월에도 1억원짜리 화재보험을 들었다가 같은해 12월2일 화재로 76만원 상당의 피해를 보게되자 같은 수법으로 7천3백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내는 등 모두 1억4천5백20여만원의 보험금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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