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면담한 8대 그룹 총수,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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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해 구성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등 8대 그룹 총수들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특위는 21일 오전 여야 3당 간사 협의를 통해 8대 그룹 총수 외 최순실씨, 차은택씨, 고영태씨 등 모두 21명의 증인을 채택키로 결정하고 국정조사 일정을 잠정 결정했다.

8대 그룹 총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지원한 17개 대기업 총수들과 오찬 간담회를 한 지난해 7월 24일 전후로 박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나눴던 이들이다.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그리고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이다.

특위는 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 회장과 이승철 상근 부회장도 함께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밖에도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기춘 전 비서실장, 조원동 전 경제수석,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문고리 3인방인 정호성 ㆍ이재만ㆍ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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