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유사시 미군파병 반대|미국인들, 유럽·일본엔 절반이상 찬성|시카고 국제 관계 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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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시카고 AP연합=본사특약】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소련이 유럽과 일본을 침공했을 때 미군을 파견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 중미·한반도·중동 지역에는 미군파견을 반대하고 있다고 시카고의 한 국제관계연구단체가 실시한 여론조사가 밝혔다.
시카고국제관계평의회가 작년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 성인 1천6백명과 정계·경제계·학계·노동계 등 각계지도자 3백50명 등 1천9백5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8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 중 68%는 유럽에 소련의 침공이 발생했을 때 미 군대를 파견해야 한다고 했으며 일본의 경우는 멋%가미군대파견을 지지한 것으로 밝혀져 82년 여론조사 때의 54%, 42%보다 10%이상씩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니카라과가 온두라스에 기지를 둔 니카라과반군을 분쇄하기 위해 온두라스를 침공하거나 북한이 한국을 침공했을 때, 그리고 아랍국가들이 이스라엘을 침공하거나 대미석유금수조치를 내렸을 때 미 군대를 파견하는데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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