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조자양 초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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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AFP=연합】소련공산당서기장 「고르바초프」는 중공수상 조자양이 올여름 동구5개국을 순방할 때 소련도 함께 방문해 주도록 요청했다고 동구소식통들이 25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고르바초프」가 최근 중공에 보낸 메시지에서 조자양이 오는 6월8일로 예정된 동구5개국 순방을 마친뒤 곧이어 소련을 방문해 줄것을 요청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중공측은 이에대한 답변을 아직 하지않고있다고 전했다.
서방외교 소식통은 조가 소련을 방문하게 되면 양국 당지도자들간의 회담이 양국관계의 주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조는 소련측으로부터의 상당한 보상 없이는「고르바초프」의 소련방문 초청을 수락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방외교관들은 소련과의 관계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중공측이 금명간 모스크바 주재 중공대사를 현 대사보다 지위가 높은 고위급외교관으로 경질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현 대사 이칙망과 경질될 후보로는 외교부부장 류술경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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